먼저 문에 들어섰을때, OO이와 할머님, 동생 OO이가 반갑게 맞이해주었어요! 수업을 진행할 방에 짐을 풀고, 손을 씻고 돌아와 OO이에게 오늘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얘기해보았어요. 먼저 영어를 접해본 경험이 있는지,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어요. OO이는 유치원에서 한국인 선생님에게서 배웠다고 답해주었어요. 동생 OO이가 오빠가 하는 수업이 궁금한지, 방으로 와서 구경하였어요ㅎㅎ 먼저 선생님이 준비해온 색종이 접기를 해보기로 하였고, 이 무엇을 접을 지에 대해서는 입체별 접기를 골랐어요. 저는 대부분 영어로 말을 하고, 정 못알아듣겠다 싶은 부분은 한국어로도 말해주었어요. OO이는 대부분 한국어로 대답을 했지만, 영어로는 ‘What?’이나 red, yellow 등의 색깔 단어들을 단어 단위로 끊어서 종종 답해주었어요. 별 접기를 진행하면서, 난이도가 어려워 해결하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, 여기서 OO이는 놀라운 집중력과 근성을 보여주었어요. 동 나이대의 아이들은 포기하고 다른 놀이로 관심이 옮겨갔을 법도 한데, 선생님과 함께 끝까지 방법을 연구해서 결국엔 입체 별 접기를 완성했답니다. 이후, 색종이에 그림도 그려보았는데, OO이는 스마트폰을 그렸어요. 이때, 색연필을 빼곡히 칠하는 꼼꼼함에 또 놀랐어요. 손의 소근육 발달도 또래에 비해 빠르다는 것이 느껴졌답니다. 수업을 마칠때쯤, OO이와 OO이가 저를 안아주며 ‘선생님! 엄마가 다음에도 선생님 와달라고 하시면, 그때도 꼭 와주세요!’라고 해주었는데,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.
임*빈 악어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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